내가 살아가는 법

첫 마음이 영원하길 꿈꾸며 07/11/14

하얀구슬 2009. 6. 3. 19:21

나는 직업상 많은 사람을 만난다.

 

매일 만나도 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번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다.

 

내가 부족하든 상대가 부족하든

불편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 채워주고 다독여 주는 사람이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궁합이 맞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 지낸다는 것....

인연이라는것....

밤새 함께 산행을 하고

하하, 호호, 웃으며 사진도 찍었던 추억들...

 

카페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는데

몇몇 사람은 자주 볼수 없게 되었을때

그 많은 시간들과 그 시간속에 녹아있는 추억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기분이 된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성급한 결론으로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맘에 안들면 밀어내고 기다려 줄줄 모르는

 

요즘처럼 개인 이기주의와

일회성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영원이란 단어는

허울 좋은 환상일수도 있겠지만

 

살아가며 이따금 떠올려도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그런 소중한 인연으로 남고 싶다.

 

카페에 가입하던

첫 마음을 돌아 보며...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