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음을 빼앗겼던 수락산...2004.10.8
작년 가을 우연히 수락산에 올라갔다가
단풍이 곱게 물든 산자락과 바위가 어우러져
너무 예쁜 수락산의 모습에 그만 반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나의 산 사랑은 시작이 되었지요
수락산은 우리집에서 30분도 안걸리는 거린데
빠질수는 없었습니다
가깝다고 너무 여유를 부린탓인지
수락산역에 조금 늦게 도착...
친구님들은 이미 많이 와 계셨고
미안한 마음을 고개숙임으로 대신하며
준비운동 잠깐하고 산으로 올랐습니다
시작부터 처음 나오신 폴라리스님..
힘들어 하는 모습이 걱정스럽게 하였지만
깔닥고개 도착..
앞에 보이는 사패산 .도봉산.북한산의 경치와
파란하늘과 맑은 햇살에 마음을 빼앗겨
옆에 누가 있었는지 조차 잊어버렸습니다
혼자서도 수없이 올라갔던 산이지만
바위의 매력에 또 가고 싶은 산이기도 합니다
산행시간이 짧아 이른듯한 점심시간...
얼굴이 빨개지는것도 감수하기로 하고
받아마신 색이 까만 막걸리...
어느분이 주신지도 모른채 맛있게 마셨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 시작...
치마바위를 내려올때만 해도
친구님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바위를 타고 싶은 욕심에
도솔봉을 바위만 보고 올라갔다 내려와 보니
친구님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졸지에 미아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후진....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하산길을 달렸습니다
혼자 잘난척했다고 회장님이
야단치는 소리가 들리는듯하여
미안하기도 했지만 혹시나 찾을까 염려되어
늑대님께 전화를 하였지요
그렇게 수락산역에 도착해보니
제일 먼저 내려왔더군요
절대 고의가 아니었음을 이해 바라며
다음부터는 앞만 보지않고 옆도 보고가겠습니다..
ㅎㅎㅎ죄송
뒷풀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
먼저 일어나기가 미안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같이 산행하셨던 친구님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