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법

구걸하는 할머니 07.08.11

하얀구슬 2009. 6. 3. 19:12

어제 동대문에서 만난일입니다.

지하철 4번출구 계단에 한 할머니가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찝찝하셨는지 깔고 앉은 종이를 자꾸 바르게 펴고 있었습니다.

옆에 놓여진 비닐봉투도 반듯하게 접어져있고 양말도 깨끗했습니다.

한눈에 굉장히 깔끔한 성격의 할머니라는 걸 알수 있었습니다.

무엇이..할머니를 구걸까지 하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그 모습이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지워지질 않네요.

할머니가 구걸을 하는 걸 자식들은 알고 있을까요?

부모가 자식을 키울때는 아낌 없이 다 주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드리는것에 인색합니다.

자식에게 손을 내미는 것보다 구걸이 더 마음편해 한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와 내 이이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늙고 힘없는 부모님..

마음 한쪽.. 부모님과의 높은 벽은 없는지 오늘은 한번 살펴보세요..

 

주말..

가족과의 사랑이 넘쳐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