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법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 08.05.06

하얀구슬 2009. 6. 3. 19:34

                       오월의 끝자락에서니  초록의 면적이 더 넓어졌다.

아파트 담장의 장미가 초라한 모습으로 시들어가고

뒤 늦게 피고 있는 몇개의 꽃봉오리가 눈길을 끈다.

 

갓 피어난 꽃봉오리는 누가 봐도 탐스럽고 아름답다.

막 피어난 장미꽃을 나이로 친다면

열 아홉살이나..스무살쯤....

내 스무살은 자금쯤 어디까지 가버렸을까.

 

여자들의 심리는 참 묘하다.

거짓말인줄 뻔히 알면서도 젊어보인다고 하면

푼수처럼 웃음이 배실배실 입가로 넘쳐 나오고...

어쩔줄을 모른다.

 

그중엔 진짜 5~8년이상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그만큼 늙어 보이는 사람도 있다.

앞뒤를 계산하면 10년이상 차이가 나 보이는 것이다.

그것도 20대에 어리게 보면 기분나빠 하고

30대엔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시기에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쁘게 지나보낸다.

물론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겠지만 ..

 

갱년기증상도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적극적인 성격은 갱년기 증세를 느낄새도 없이

숨가쁘게 시간의 뒤로 가려고 하고

푸념형의 여자는 모든증세를

갱년기증상에 초점을 맞춘다.

 

산다는 것 자체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것...

생각을 바꾸면 내가 바라보는 모든 세상이 달라진다.

나는 아직 건강하고 젊다고 매일매일

자기 암시를 하고 자신에게 최면을 건다면

갱년기 증세쯤은 잊고 살수 있지 않을까..

 

젊은 기분으로

건강하게 중년을 받아들인다면

갱년기 증세쯤이야~~~

 

5월의 끝자락에서

초라하게 져 가는 장미를 보며

꽃은 지지만 짙은 녹색의 잎파리가

세상을 더 밝게 만들어 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바빠서 장미축제에는 못 가봤지만

삼길포도 가보고.. 매주 산에도 가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나를 위한 시간도 가질수 있는 자유가 있음에

나는 나이가 들어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보내고..

몇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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