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던 추석연휴..
바빠서 정신없는 중에도 우리집은 송편을 빚었답니다.
요즘은 먹을것이 너무 많아서 예전처럼 송편을 빚는집을 찾아볼수 없습니다.
잘 먹지도 않고 힘들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대부분 조금 사서 쓴다고 하더군요.
기계로 찍어내는 똑같은 모양의 송편을 보면서 우리집만의 송편을 빚기로 했습니다.
딸아이도 배워야 할것 같아서요.
이왕 만드는거 쌀 한말을 빻아서 VIP거래처 사장님들께만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녹색은 쑥을 넣고 연보라는 포도껍질 삶은물로 물은 들이고 진보라색은 검정콩을 삶은 물을 넣었더니
이렇게 고운 색이 나왔습니다.
치자물의 노란색이 빠졌지만 그래도 거래처 사장님들 정성들인 추석선물에 너무 좋아 하시네요.
늦게 사진을 찍다보니 다른색은 미처 찍지 못했습니다.
점점 만드는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우리송편..안타까운 마음에 사진 올려봅니다.
